[데스크창] 수도이전 최적지 장항+군산+새만금(?)

안봉호 군산본부장

 올해 가장 뜨거운 이슈는 행정수도의 이전문제가 될 것이다.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가 이의 이전을 천명했기 때문이다.

이전 후보지가 결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새 수도의 이전 최적지로 장항+군산+새만금을  주장하는 책자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한 언론인 출신은 최근 발행된 자신의 저서 ‘서울 살아야 할 이유, 옮겨야 할 이유’에서 장항+군산+새만금을 새서울의 최적지로 강하게 주창했다.

그의 논리는 이렇다.

새서울은 해양도시를 지향해야 하며 지역의 균형개발을 도모하고 넓은 땅이 있어야 한다.

미래 수도 열린도시 지향해야

한국의 서울은 북쪽 중국과 남쪽 일본으로부터 외침을 받아와 외적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요새형의 닫힌 곳에 위치했으나 이제는 전세계로 열린 서울을 만들어야 한다.

한마디로 그간 서울은 수비적개념으로 정해졌으나 이제 새서울은 전세계로 나아가는 공격적 개념으로 정해져야 한다.

21세기 한국이 새천년을 맞아 해안가 항구도시에 열린 서울을 찾고 해양국가로 나가자는 마스터플랜을 제시하고 있기 때문에 새서울은 해양가에 위치해야 한다.

특히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천지가 개벽됐다고 하는 푸동지구가 있는 상하이는 바로 양자강끝에 바닷가와 인접한 해양도시다.

장항과 군산+새만금은 금강끝에서 서해와 접해 있다는 점에서 21세기 성장거점으로 주목할 필요가 있으며 세계경제의 중심지로 급부상중인 상하이에 대항하며 성장의 기쁨을 공유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곳으로 평가된다.

주변 대부분이 농경지와 낮은 임야로 일본사람들이 금강의 풍부한 물과 바다가 붙은 항구도시라는 장점을 살려 남한 최대의 제련소를 세운 것으로 알려져 있는 장항과 군산은 역사적으로 하나의 행정구역이다.

신라때 소부리주란 곳은 금강의 양쪽도시인 군산과 장항을 모두 포함한 부여지역이었다.

동서남북으로 닫혀 있는 서울과는 달리 태평양쪽으로 항상 열려 있는 일본의 수도 도쿄도  서울과 과포화된 면에서 사정이 같아 천도가 거론되고 있으나 수도를 이전할 만한 마땅한 땅이 없다는 것이다.

반면 한국의 경우 여의도의 1백40배에 달하는 새만금간척지가 있어 한국인의 가능성과 지혜를 보여주는 멋진 신도시서울을 건설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충남인 장항, 전북인 군산 두 도시와 새만금을 묶어 하나의 서울로 만들면 지역갈등승화의 의미도 갖게 된다.

여러면에서 볼 때 장항+군산+새만금의 새서울은 남북통일이후까지 새천년을 뻗어 나갈 민족터전의 최적지로 본다.

이같은 논리는 차기 노무현정부의 수용및 실현여부를 떠나 새해벽두부터 군산시민에게는  기분좋은 이야기가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이 책의 필자가 자신과 친인척의 고향이 서울 경상도 함경도 평안도로서 군산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는데 무엇보다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지역발전위해 적극 뛰자

유독 군산시민들만이 우리지역의 잠재력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잠재력의 개발은 커녕 군산이라는 자그마한 울타리안에서 ‘독속의 게’처럼 서로 아옹다옹하면서 헐뜯고 있지나  않은지 반성해 볼 때다.

군산은 장항과 함께 새서울 이전지로 제안이 될 만큼 축복받은 땅이다. 새만금지역, 군장국가산업단지, 천혜의 고군산군도, 군산항만등.

새해를 맞아 군산의 발전을 위해 능동적이고 진취적이며 적극적인 사고를 가지고 우리 모두 뛰어보자!

 

 

/안봉호(본사 군산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