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가 새민선3기를 맞아 금년부터 "강한 전북 일등 도민운동"을 펼쳐가기로 한 것을 적극 환영한다. 이운동이 성공하는데 보탬이 되기를 기대하면서 부안댐관리소가 2002년도에 펼친 "물사랑 부안사랑 운동"의 성과를 소개하고 몇가지 건의드리고자 한다.
지난해 1월부터 부안댐관리소는 "지역을 제대로 알고 지역과 교류하여 지역발전에 기여하는 부안댐"으로 활동방향을 잡고 지역사랑운동을 펼쳐 ▲정부투자기관 최초 환경교육프로그램인 "물사랑학교" 개교, 부안사랑큰잔치, 8.15경축시화전, 부안댐그림전시회 개최 등으로 부안댐광장이 문화공간으로 자리잡았고 ▲부안댐평생고객센터 개소,부안댐망향제 개최,지역주민과 교류프로그램 마련 등 고객만족활동을 펼쳐 나가고 있고▲환경경영자문회의 결성, 부안댐관광자원화방안 공모 등 지역민들의 의견을 경청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10월 10일 부안댐에서 "지역과 함께 하는 댐"이라는 주제로 전국 물세미나가 열렸고 화북,한탄강댐 예정지역주민들이 방문하여 견학하고 주민과 함께 하는 한마당잔치가 벌어지는 등 댐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국립공원지역에 위치한 부안댐은 국내최초로 환경친화적인 개념이 도입되어 설계?건설?관리되고 있으며 댐과 주변경관이 조화를 이루도록 만들어져 관광명소로 자리잡아 연일 관광객이 줄을 잇는 등 아름다운 댐으로 명성을 얻고 있다.
이에 따른 방문객증가는 자연스럽게 부안문화를 알릴 수 있고 지역경제보탬으로 이어지는 등 부안군민들이 크게 환영하고 있다.
지난 8월에는 부안댐의 지역사랑운동을 전라북도로 확산하기 위하여 전북소재 한국수자원공사 전주권관리단 등 6개 사무소가 물사랑을 통한 전북도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목적으로 "물사랑- 전북사랑"업무협의회를 구성하였다.
이 협의회를 통하여 우선 전북과 각 시,군의 공무원과 업무교류를 활발하게 하고 전북사랑운동을 벌여 사회봉사활동, 전북알리기등 다양한 홍보활동을 펼쳐나가고 댐-수도 시설견학 종합프로그램 등을 마련하여 보다 확대된 편의를 제공하는 등 전북도민들의 사랑을 받는 친환경기업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여러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중앙기관 지사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 내는 것이 성공열쇠
전북에 연고가 없고 대전에 본사를 두고 있는 한국수자원공사 부안댐관리소직원들의 지역사랑운동의 성과는 부안과 부안댐을 전국에 홍보하여 지역문화를 알리는 것은 물론 전국에서 방문객들을 유치하여 지역경제에 보탬이 되도록 하고 있다는 것이다.
부안댐사례를 참고하여 건의드리자면 전북사랑운동에 은행, 정부투자기관 등 중앙기관 지사들이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다양하게 마련하여야 한다고 본다.
우선 이들 기관의 직원들이 외지인일 경우 1-2년 근무하고 다른 시도로 떠나고 있으므로 이분들에게 전북의 좋은 이미지를 심어준다면 전라북도가 살기좋은 고장이라고 자랑하는 등 홍보대사역할을 톡톡히 할 수 있다고 본다.
둘째 독신 부임자의 경우에 외지에 있는 가족들도 참여하는 "아빠가 근무하는 고장 둘러보기" 체험 프로그램을 만들어 제공하는 등 전북도를 알 수 있는 기회를 주었으면 한다.
셋째 세미나 등 중앙기관 행사를 전북도에서 개최되도록 유치하고 연수원건립 등을 적극 건의하는 등 지역홍보와 지역경제활성화와 연계한 프로그램도 수립하여 시행하여야 할 것이다.
전북도민들의 지역사랑운동도 중요하지만 전북을 알리고 전북과 함께하도록 하는 중앙기관의 지사 직원들이 참여하는 지역사랑운동으로 확대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지준기(한국수자원공사 부안댐관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