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다음달 1일 아오모리(靑森)에서 열리는 2003년 동계 아시안게임에 51명의 선수단을 파견할 것이라고 대회 조직위 관계자가 14일 밝혔다.
북한올림픽위원회(NOC)는 다음달 1∼8일 열리는 아시안 게임에 51명의 선수단을 파견하기로 하고 선수단 명단을 제출했다.
북한이 지난 13일밤 대회 조직위에 팩스를 통해 보낸 명단에 따르면 북한은 이번 대회에서 쇼트트랙과 피겨스케이팅, 아이스하키 등의 종목에 참가할 예정이다.
북한은 최종 엔트리 제출 마감 시한인 작년말까지 아무런 연락없이 참가 선수 명단을 제출하지 않아 출전 여부에 관심이 쏠려왔다.
북한은 작년 10월 부산에서 개최된 아시안 게임에는 참석했지만, 동계 아시안게임에서는 90년 삿포로에서 열린 제2회 대회 참가이후 94년 삼지연에 유치했던 대회를 반납했고 96년 중국 하얼빈과 99년 한국 강원대회에 잇따라 불참하는 등 10년 넘게 `아시아인의 눈과 얼음의 축제'에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대회 조직위는 이번 대회에 총 30개국에서 1천200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