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훙장 신의주특구 장관 내정 금시초문"

 

 

 

 

    에릭 호퉁 신탁기금은  22일  허훙장(何鴻章. 에릭 호퉁) 회장의 북한 신의주특구 후임 장관 내정설과 관련해 전혀 모르는 이야기라고 밝혔다.

    에릭 호퉁 신탁기금 회장실 비서는 이날 "허훙장 회장이 양빈(楊斌) 북한  신의주특구 행정장관 후임으로 내정됐다는 얘기는 전혀 들어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홍콩 외교 소식통들도 "허 회장이 홍콩 사회에서 평판이 좋은 것은  사실이지만 77세의 고령이라서 신의주특구 행정장관직을 수행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허훙장 회장은 지난해 양빈 초대 장관이 탈세 등의 혐의로 중국 당국에  구속된 이후 홍콩 외교가에서 몇명의 후보들과 함께 유력한 후임 행정장관으로 거론돼왔다.

    허 회장은 지난 1951년 미국 조지타운대를 졸업했으며 제너럴모터스등에서 경력을 쌓은 뒤 홍콩으로 돌아와 무역과 부동산, 신탁업 등에 종사해왔다.

    그는 특히 2001년 9월부터 평양에 `고려 에릭 호퉁 신탁' 사무실을  설립하면서 북한과 관계를 맺어왔으며 지난 해 1월 북한 명예시민으로 임명된 것으로 알려졌다.

    허 회장은 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주석과 빌 클린턴,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 엘리자베스 영국 여왕 등과 친분이 두터우며 영국 기사 작위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