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 아시안게임 출전 북팀 전력

 

 

    일본 아오모리(靑森) 동계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북한선수단의 전력은 어느 정도일까.

    북한선수단의 전력은 북한이 여자 아이스하키, 피겨, 쇼트트랙 등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3종목 모두에서 메달을 기대하고 있을 만큼 탄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와 관련, 북한 체육지도위원회 한 관계자는 26일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인터넷 조선신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아시아기록을 염두에 두고 `승산'이 있는 종목과 선수들로 선수단을 선발했다고 전했다.

    조선신보에 따르면 이번 동계 아시안게임이 올해 들어 처음 출전하는  국제대회이기 때문에 북한내에서도 `메달 색깔과 수'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여자 아이스하키의 경우 우승을 노리고 있다. 북한 빙상호케이(아이스하키)협회 김강철 부서기장은 "목표는 아시아의  패권을 쥐는 것"이라고 밝혔다.

    아이스하키 선수들도 지난해 부산 하계 아시안게임에서 북한 여자축구가 선풍을 일으키며 우승한 기세를 이어 가겠다며 사기가 높다.

    이번에 출전하는 여자 아이스하키팀 선수들은 량강도와 자강도, 함경북도  등의 도(道)체육단과 강계사범대학에서 선발됐고, 총 18명 가운데 13명이 세계선수권대회 출전 경험이 있다
    북한이 `국가적' 차원에서 관심을 갖고 육성하고 있는 여자 아이스하키는  2000년 세계선수권대회 B풀 자격경기에서 우승했고, 다음해인 2001년 대회에서도 A풀  4위에 오르는 등 최근 전력이 급성장하고 있다.

    4명이 출전하는 피겨 종목에서는 리성철에 기대를 걸고 있다. 그는 지난해 열린 `청소년 프렌드시프 국제경기'에서 남자 개인 3위에 올랐다.

    북한 피겨선수단은 북한의 대표적인 피겨대회인 `백두산상(賞)  국제휘거(피겨)경기'에서 우승한 선수들로 구성됐다.

    쇼트트랙은 지난 97년 나가노 동계 올림픽에도 출전했던  한상국,  정옥명(여), 문순애(여)에 기대를 걸고 있다.

    북한 빙상관계자는 "이들 3명의 선수가 당시보다 비약적으로 발전했다"며  메달을 목에 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북한의 쇼트트랙은 제2차 동계 아시안게임과 93년 알베르빌 동계  올림픽에서도 순위권 안에 들었었다.

    한편 선수 29명과 임원으로 구성된 북한 대표단은 25일 동계 아시안게임에 참가하기 위해 출발, 28일 일본에 도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