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당선자 특사로 지난 23일부터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에 참석했던 정동영 의원이 5박 6일간의 공식일정을 마치고 29일 귀국했다.
정의원은 특히 토미 톰슨 미국 보건장관과의 회동을 통해 이종욱박사가 세계보건기구(WH0) 사무총장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미국의 결정적 지원을 이끌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은 일문일답.
-다보스포럼에 참석한 소감은.
△밖에서는 외환위기 극복, 월드컵 개최 등 한국의 성공사례가 국제사회에서 높이 평가되고 있다. 이제 남은 한 고비는 한국의 후진적 정치행태를 생산적 과정으로 돌리는 일이다. 정치의 효율성을 높이고 국제화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점을 절감했다.
-언론과 참석 인사들이 주로 관심을 기울인 사안은.
△북한 핵문제도 있었고 현 정부의 대북정책과 노무현 당선자가 지향하는 대북정책의 차이점에 대한 질문이 많았다. 미국 인사들은 한국내 반미감정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기도 했다. 노당선자의 대북정책은 김대중정부의 남북화해와 협력정책을 넘어서 미래지향적으로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의 정책을 펼치겠다는 것임을 설명했다.
-다보스포럼 기조연설에서 가장 강조한 것은 무엇인가.
△노무현 대통령 정부의 경제철학과 북한 핵에 관한 해법을 주로 설명했다. 노무현 당선의 의미, 한국의 정치개혁, 그리고 노당선자의 정치철학, 공정한 시장경제에 대한 그림 및 해외투자 요청, 북핵 해법에 관한 입장 등이었다.
-노무현 당선자의 경제정책에 대한 관심은 어떠했나.
△23일 WEF기조연설에서는 향후 5년간 한국경제의 미래와 비전을 설명하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특히 기회있을 때마다 기업 지배구조 개혁과 공정하고 투명한 시장경제 등 노 당선자의 경제철학을 소상히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