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우주왕복선 컬럼비아호의 공중폭발 수 분 전에 미 공군에 의해 촬영된 사진에서 컬럼비아호 왼쪽 날개에 중요한 구조적 손상이 발견됐다고 미국의 한 항공전문잡지가 조사단과 가까운 소식통을 인용, 7일 보도했다.
`에이비에이션 위크 앤 스페이스 테크놀러지(AWST)'는 인터넷판 기사를 통해 우주선 동체와 교차하는 컬럼비아호 왼쪽 날개 부분이 갈라진 모습이 고정밀 사진에 포착됐다고 밝혔다.
AWST는 또 "누더기가 된 왼쪽 앞날개는 틈과 같은 작은 구조적 균열이 일어나 (지구 궤도) 재진입시 발생하는 1천370℃의 고열때문에 더 큰 손상이 일어났거나, 재진입시 날개 앞 부분의 일부가 떨어져나갔다는 사실을 말해준다"고 덧붙였다.
미국 남서부 지상에서 미 공군 추적 카메라에 의해 촬영된 이 사진에 의하면 손상된 왼쪽 날개에 비해 오른쪽 날개는 전체가 매끄러운 것으로 나타났다.
존슨 우주센터의 미 우주항공국(NASA) 관계자들은 AWST 보도에 대해 "사진은 우리 조사관들의 손에 있다"고만 답할 뿐 확인을 거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