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봄에 양(羊)띠해에 부치는 우리의 염원 양띠 새해가 시작되고 음력설도 지났으니 지난해에 이루지 못했던 일을 다시 시작할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얻은것처럼 누구나 이번해에는 그 염원했던일을 이루거나 마음에 새로운 다짐을 한다.
해가 바뀌어도 사람들은 똑같이 연속되는 환경속에서 살수 밖에 없다.
계절적으론 생각해보아도 새해가 바뀌는때는 전혀 새로움을 주지 못하는 1월1일로 겨울의 한복판에서 계절의 새로움과 전혀 관계가 없는 시점이기도 하거니와 새해가 시작되는 날 마져도 겨울의 한가운데에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다행이 음력설은 봄에 가까워지기는 하지만 말이다.
한해의 시작이라면 봄이 좀더 자연스러운것 같다. 공자님의 삼계도에 「一年之計는 在於春」이라하여 한해의 시작이 만물이 소생하는 씨름 뿌림으로 삼은 것 같다.
여러가지 이유로 달력이 개정되면서 지금과 같이 한겨울에 새해를 맞기는 하지만 원래는 춘분이 새로운해의 시작이라고 선인들은 생각해 왔었다.
새해가 시작되면서 새로움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었다면 그 가장중요한 항목은 바로 자기를 되돌아보는 반성하고 성찰하는데 두어야 하겠지.
우리는 이 새로움에 합당한 삶을 살고 있는지 반추하므로서 새해를 맞이 해야 할 것이다. 이 새해에 새것과 관련된 생각이 떠오른다면 무엇보다 먼저 자신의 존재 자체의 새로워짐에 대해 생각해야만한다.
새해에 새롭게 추구하는 모든것이 있다면 반드시 이참된 새로움에서 시작되어야만 할 것이다.
애당초 이세상은 「인과응보」의 세상 그대로 인것 같다.
사물의 생성 변화에는 반드시 원인과 결과의 연관이 있는 관계로 선을 행하면 선으로 악을 행하면 악으로 되돌아 올수밖에 없다.
「幸자을 풀어보면 「幸中辛」으로 행복은 그냥 오는것이 아니라 위기의 어려움을 겪거나 아니면 행뒤에는 난관이 동반하는 꼬이고 「忍」도 「忍中刀」로 칼날위에 서있는 우리주변을 뒤덮고 있는 정치자금도 대가유무에따라 죄와 무죄, 대북송금도 통치행위냐 아니냐에 따라 죄의 유무가 판가름나고 있으니 이모두 「인과응보」세상에 「공짜는 없다」는 실감이 난다.
지금 한반도를 감싸고도는 세계정세는 중동보다도 첨예하게 북핵문제가 대두되고 있고 경제만하여도 안팎으로 악재에 휩싸여 자아도취에 빠지면 또다시 경제위기가 온다고 외국언론들은 경고하고 있는데 여야 정치권은 역방향으로 공방하고 있으니 나라를 위한 한목소리는 언제나 나올것인지?
그러나 우리는 역사적으로 9백여회의 외침을 당하면서도 굳건히 위기를 기회로 삼아 국난을 전화위복한 저력의 민족이였다. 운세적으로도 양띠해에는 긴장이 완화되고 타인과는 물론 자기자신과도 평화로워지는 해로 풀이들 한다.
양은 조화로움을 사랑하고 원수와도 상호공존하니 중용과 온화함이 있으니 우리가 그흐름을 배워야 한다.
우리 다함께 총체적 위기속에서도 차분히 우리가 겪는 고통과 갈등을 안으로 거두어들이고 뼈를 깍는 진실한 삶을 살아 간다면 평화로운 양띠의 해에 새해 참된 새로움으로 이난관을 해쳐 조화로운 성찰의 한해가 될것을 기원하고 다짐하는 바이다.
/최준용(전 전북도 공무원교육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