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10만원짜리 월급쟁이라니요, 자식들이 알까 부끄럽습니다”
임실읍 두곡마을 최태봉씨(64) 등 임실읍내 이장단 35명은 27일 노무현 대통령에게 이장·통장 급여 현실화를 요구하는 청원서를 우편으로 발송했다.
이들은 청원서를 통해 "일선 행정의 말초신경격인 이장 통장 급여가 10년전인 92년 8만원에서 10만원으로 2만원 인상된이후 지금까지 오르지 않았다”며 "공무원 월급은 물가상승 등 이유로 매년 인상하면서 이장 통장 급여는 동결하는 것은 잘못된 모순이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어 "그동안 월 10만원짜리 월급쟁이로서 냉가슴을 앓고 자식들이 알까봐 부끄러웠다”며 "그렇기 때문에 서로 이장을 맡지 않으려 회피해 온 것이 현실”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대한민국의 9만8천여명에 달하는 이장과 통장들이 국가와 주민을 위해 제대로 봉사할 수 있도록 급여를 국민기초생활 보장액수인 70만원으로 올려줘 근로의욕과 사기를 높여달라”고 노 대통령에게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