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법의학자들은 2001년 9월 11일 뉴욕 세계무역센터(WTC)에 항공기들을 돌진시킨 납치범 10명중 2명의 신체 부위들을 확인했다.
뉴욕의학검사국의 엘렌 보래코브 대변인은 27일 연방수사국(FBI)이 제공한 DNA 샘플을 이용, 확인작업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FBI는 납치범들이 이용한 차량의 운전대에 남아 있는 작은 피부 흔적과 그들이 묵었던 호텔 방에서 회수된 머리카락 샘플로부터 DNA를 검출했다.
보래코브 대변인은 "우리는 FBI가 제공한 단서와 우리가 갖고 있는 유해를 서로 맞추어보았다"면서 "확인 작업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법의학자들은 9.11테러사건이 발생한 이후 근 18개월 동안 사망자 2천795명중 1천468명의 유해를 확인하기 위한 작업을 벌여왔다. 납치범 10명은 공식 사망자 수에 포함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