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4일 미국이 차세대 핵무기를 개발하려는 것은 '지배주의 야망'의 실현을 위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평양방송에 따르면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미국이 오는 8월 비밀회의를 열고 소형 전술핵 `미니뉴크', 지하시설 파괴용 `벙커-버스터' 등 차세대 핵무기 개발을 논의할 계획이라는 외신 보도를 언급하며 미국의 이같은 계획은 "부시 행정부의 무분별성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동신문은 "미국의 다음 세대 핵무기 개발 책동은 부시 행정부의 선제공격 전략에 따른 것으로써 반제 자주적인 나라들을 핵무기로 위협, 공격하고 세계제패 야망을 실현하자는 데 목적이 있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핵무기 사용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는 미국은 당면하게는 대이라크 전쟁에서 핵무기를 사용할 것을 노리고 있으며 또한 이라크 다음에 핵 선제공격 대상으로 우리나라(북)와 이란을 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