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보다 성황이 높을 것은 예상했지만 막상 닥치고 보니 아쉽고 부족한 것도 많았습니다”.
제 2회 임실군 전국 하프마라톤대회 준비위원장이자 임실군 자원봉사종합센터를 이끌고 각종 자원활동에 나선 박재만(64)소장의 아쉬움이다.
임실군 마라톤협회 회장이기도 한 박소장은 이번 대회를 위해 해병전우회를 비롯 의용소방대와 필봉농악단 등 5백여명의 회원들을 봉사요원으로 참여시킨 장본인.
박소장은 지난 9일 대회에서 회원들을 이끌고 주행차량 유도와 참가자 안내, 농악시연 등을 주도해 대회를 안전하고 아름다운 대회로 승화시켰다는 평가를 얻었다.
또 대회장 한켠에는 임실의 별미인 순대와 막걸리, 두부 등의 먹거리를 만들어 참가자들에 무상으로 제공하는 시골의 넉넉한 인심도 베풀었다.
이밖에 바른선거모임 회원 50여명은'정정당당하게 달려요'라는 켐페인과 함께 참가자들의 물품을 보관해 주고 아울러 커피공급과 기념품 전달 등의 봉사활동을 펼쳐 갈채를 받았다.
이같은 활동에는 박소장이 사전에 준비한 치밀한 계획으로 선수와 가족 등 7천여명의 대회 참석자들이 무리없이 행사를 마치게 된 것.
"두번이나 전국 대회를 유치했고 결과도 성공을 거둬 임실이 자랑스럽다”는 그는"무엇보다도 자원봉사에 힘써준 회원들에 감사를 드린다”고 공로를 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