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떠나지만 깊은 애정을 가지고 계속 지켜보면서 밖에서도 여러분과 같이 호흡하겠습니다”
박기웅 전북은행 부행장이 25일 3년간의 임원임기를 마치고 정들었던 전북은행을 떠났다. 지난 71년 시중은행에 첫발을 내딛은 이후 32년간 은행원으로 살아온 박 부행장은 이날 전 임직원들의 환송을 받으며 고향은행 및 후배직원들에 대한 도민들의 사랑을 당부했다.
그는 "도민의 은행인 전북은행이 이제 건실하고 알찬 지역은행으로 확고한 위치를 다졌다”면서 "고향 은행에서 은행원의 생활을 뜻깊게 마무리한 유익한 기간이었다”고 회고했다.
그는 또 후배들에게 "전북은행을 위해 큰 틀에서 생각하고 헌신적인 열정과 애정을 쏟아부어야 한다”며 "새로운 변화의 물결에서 앞장서 나가는 은행원이 되어달라”는 당부를 잊지 않았다.
44년 군산에서 태어난 박 부행장은 남성고와 고려대 법대를 졸업한뒤 제일은행 전주지점장과 호남영업본부장 등을 역임한뒤 지난 2000년 전북은행 상무이사로 자리를 옮겨 전북도금고를 유치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부행장으로 선임된뒤 도금고를 재유치하는 등 전북은행 제2의 도약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