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언론들은 한미 정상이 15일 워싱턴 회담에서 북한 핵개발 문제의 평화적 해결 원칙은 재확인했으나 그 구체적인 해법에 대해서는 양국의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교도통신은 노무현 대통령이 조지 부시 미 대통령과의 첫 회담에서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재확인함으로써 이번 미국 방문의 큰 목적은 달성했다고 전했다.
다만 '평화적 해결'의 내용에 대해서는 "노대통령 자신이 '상황인식이 조금씩 다르다'고 시인한 대로 한미 양국의 입장에 큰 차이가 있는 것이 현실"이라면서 " 부시 정권은 핵과 미사일 개발의 향방에 따라서는 경제제재 등 대북 압력을 강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통신은 지적했다.
NHK는 "부시 대통령이 정상회담후 기자회견에서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 입장을 표명했지만, 군사적인 조치를 배제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아 북한에 유화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는 한국과의 이견은 좁혀지지 않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