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는 19일 제1차 세계대전 직후 수백만명의 목숨을 앗아간 것과 유사한 신형 유행성 독감이 지구를 휩쓸 것이라고 경고했다.
데이비드 헤이먼 WHO 전염병 국장은 이날 밤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막된 WHO 총회에서 "이 신형 독감은 20세기 때처럼 창궐할 것이며 물론 우리는 아직도 정체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헤이먼 국장은 "그러나 이 신형 독감은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와 마찬가지로 지구 곳곳에서 발생할 것"이라면서 "세계 각국은 미리 대비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구에나엘 로디에르 WHO 전염병감시대응 국장은 "다행인 것은 이번 전염병의 경우 감염 속도가 무척 빠르고 사망률도 아주 높은 감기와는 다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