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테니스의 본 고장 맥을 우리가 ...
남원하면 춘향과 이도령을 떠올리지만 이에 못지 않게 뿌리 깊은 역사와 전통을 간직하고 있는 것이 바로 테니스다.
남원지역에 테니스가 처음 보급된 것은 1962년 2월. 당시 성균관대 테니스 선수였던 장영보씨가 고향인 남원의 남원고와 남원여고를 중심으로 테니스를 보급한 것이 뿌리다. 그 후 김태정 전 법무장관이 남원지청장 재직시 테니스의 발전을 위해 6면코트(향교동만인의총 옆)를 시설, 남원 테니스 발전에 징검다리가 되었다.
남원은 유명한 테니스 국가대표들을 배출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국제테니스대회에서 주니어 국제대회를 제패한 이순오, 이덕희트리오가 대표적인 예. 특히 이덕희의 US오픈 8강 진출은 그 당시로서는 경이로운 기록이었다. 이덕희 선수는 또 1983년 미국 WTA 포트마이어 퓨처스 세계여자 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것을 비롯해 14회에 이르는 메이저 무대출전에서 10승을 올려 역대 한국선수 중 메이저 대회 최다승의 쾌거를 이룬 업적을 남기기도 했다. 그리고 국가대표상무팀 감독으로 활약하는 김춘호씨를 비롯하여 수많은 선수와 감독이 현재도 전국 각 지역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이 같은 전통을 이어받아 남원지역에는 유난리 테니스 동우회가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만인클럽과 장춘클럽, 대방클럽, 승월클럽 등 수많은 클럽이 매일 아침저녁으로 구슬땀을 흘리며 활기에 찬 하루를 보내고 있다. 테니스 코트장도 각 학교마다 있을 정도로 보편화돼 있으며 시민 누구나 항상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방돼 있다.
이 가운데 남원고을 테니스의 화려한 옛 명성과 그 전통의 부활을 꿈꾸는 테니스 클럽이 바로 남원테니스클럽이다. 지난 72년 창단해 30년이 넘는 전통과 역사를 자랑하고 있는 남원테니스 클럽은 역사의 길이만큼이나 회원들의 면면과 실력이 대단하다.
남원테니스 클럽의 회원은 모두 80여명. 초대 회장부터 31대 이이태 회장을 비롯해 30대 중반에서 60대 초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나이와 직업군의 회원들이 테니스를 중심으로 똘똘 뭉쳐있다. 회원들은 체력을 향상시키고 동호인간의 우정을 기르기 위해 매월 한차례씩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1980년부터는 영·호남의 화합과 단결을 도모하기 위해 순천훼밀리 테니스클럽과 매년 1회씩 친선교류대회를 개최해오고 있다.
또 1990년도부터 만인클럽과 매년 테니스대회를 개최, 동호인과의 단합과 정보교환 등 유기적인 발전을 꾀하고 체육활동을 통하여 밝고 건강한 사회를 만들어 가고 있다.
회원은 다음과 같다.
△ 고문 - 이강석, 이인재, 최재권, 박건식, 고재훈, 이기용
△ 회장 - 이이태, 부회장-박영환, 김재호, 장영진, 이동현,
△ 총무 - 남춘우, 재무-류흥성, 감사-손영문
남원테니스클럽 이이태 회장
"남원테니스의 부흥과 테니스를 좋아하는 동호인과 시민들이 자유롭게 즐겁게 운동을 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습니다”
제31대 남원테니스클럽 이이태 회장(47.남신공업사대표)의 테니스에 대한 애정과 열정은 남다른 데가 있다. 14세 때 시작한 테니스가 30년을 훌쩍 뛰어넘었고 지금도 회사 일로 지치고 힘들지만 하루 일과는 반드시 테니스로 마감할 정도다.
이 회장은 "무엇보다 남원을 대표하는 테니스클럽으로써 회원과 시민들이 마음 놓고 운동할 수 있는 열린 분위기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 회원들의 단합과 교류 증진을 위해 지리산권의 인접 시군 초청 클럽대항전을 개최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보다 많은 시민들의 참여와 동호인 발굴을 위해 생활체육교실을 운영하겠다는 것도 이 회장의 꿈이다.
특히 이 회장은 "동호회가 단순히 회원들간의 친목을 도모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 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어려운 이웃을 위한 봉사활동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