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바다주는 도박이 허락된 주이다. 그래서 도박이 성행하였다. 1945년 LA의 갱두목인 벅시가 네바다주에서 LA에 가까운 라스베가스에 12층 호텔의 카지노를 개설하였다. 이때부터 사막한 가운데의 소읍에 불과하였던 라스베가스가 갑자기 도박도시로 주목받기 시작하였다.
공개적인 도박산업의 가능성이 알려지면서 앞다투어 카지노를 건설하였다. LA 뿐만 아니라 뉴욕이나 해외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도박을 위해 라스베가스를 찾기 시작한 것이다.
처음에는 도박장이 각종 폭력조직과 매춘과 연결되어 이미지가 나빴다. 보다 많은 사람들을 불러오기 위하여 치안을 강화하고, 각종 도박관련 규제를 강화하며서 점차 누구나와서 즐길 수 있는 안전한 도박도시로 성장하였고 라스베가스는 불야성을 이루기 시작하였다.
그러나 1970년대 미국동부지역인 아틀란틱시티에도 카지노가 개설되기 시작하면서 동부사람들이 서부인 라스베가스로 오는 회수가 급격히 감소하였다. 이때부터 아틀란틱시티와 본격적인 차별화가 시작되었따. 가족을 위한 테마파크 형식을 갖추기 시작했다.
롯데호텔의 10배좀 되는 도박장을 개설하면서 다양한 공연장, 컨벤션센터, 테마파크를 동시에 갖추어 가족이 함께 찾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다양한 쇼, 타이틀전, 컨벤션, 전시회, 학회들을 통해 다양한 계층의 사람이 모임에 참석하고 동시에 도박을 즐길 수 있도록 만들었다. 이때부터 가족과 함께 라스베가스를 방문하는 사람이 급증하였다.
인구 40만에 불과하지만 각종 연예인이나 스타를 만들어 내고 전세계의 스타가 모이는 장소가 되었다. 또한 다양한 영화의 배경으로 등장하였다. 연계계로 진출하려는 많은 사람이 이곳의 쇼에 출연하기 위해 피나는 노력을 한다.
쇼와 테마파크도 갈수록 화려해지고 있다. 뉴욕, 베네치아, 파리를 모방한 테마형식의 도박장이 늘어나고 있다. 물쇼, 불쇼, 마임쇼, 단막쇼, 뮤지컬 등 상상가늠한 모든 쇼가 공연되고 있다. 모두 자기 카지노로 사람들을 끌어들이려는 노력이다.
또한 어떻게 해서든지 카지노에 오래 머무르게 한다. 로비에 의자가 없다. 카지노 장에는 시계나 창문이 없다. 호텔 1층은 모두 카지노 차지다. 호텔방에는 시계도 없다. 시간 가는 줄 모르는 도박만 하라는 뜻이다. 화려한 불빛 뒤에는 도박으로 재산을 탈진한 수많은 사람의 한숨이 숨겨져 있다. 그래도 한탕의 꿈은 계속 사람을 유혹하고 있다.
<하와이에서 이정덕 위촉논설위원>하와이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