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대표팀 레슬링감독은 전북이 도맡는다”

 

 

올림픽 레슬링 대표팀 감독의 '전북 계보'가 또 이어진다.

 

68년부터 8번의 올림픽에서 7번을 전북출신 감독이 맡아온데다 내년 올림픽 대표팀 총감독에도 전주출신이 지휘봉을 맡아 대표팀 감독의 맥을 잇게 됐다.

 

2004 아테네올림픽 레슬링 총감독으로 전주출신 배창근씨(완산고 1회·48·사진)가 선임됐다. 대표팀 자유형감독에도 김태우씨(군산동산고)가 맡게 됐다.

 

완산고와 동국대를 나와 88년부터 주택공사에서 감독으로 후배들을 길러온 배감독은 '빳데루 아저씨' 김영준(경기대교수), 안한영(군산고 졸·삼성생명감독)과 함께 전북 레슬링 2세대.

 

전북출신 올림픽 대표팀감독 계보는 안광렬(68년 멕시코 올림픽)-김익종(76년 몬트리올 올림픽·신흥고)-김영준(84년 LA올림픽·영생고)-안천영(88년 서울올림픽·이리농고)-안한영(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군산고)-유인탁(96년 아틀란타올림픽·이리농고)-김태우(2000년 시드니올림픽·군산 동산고)-배창근(2004년 아테네올림픽·완산고)이다. 76년에는 다른 지역출신이, 80년 모스크바올림픽에는 한국팀이 출전하지 않았다.

 

사실상 올림픽 레슬링 대표팀감독 계보는 전북레슬링의 계보나 다름없다.

 

전북레슬링은 안광렬씨(74)가 58년 종합체육관에서 20여명의 선수들에게 레슬링을 지도하기 시작하면서 태동했다. 이후 전국체전 레슬링 4연패 등으로 '레슬링의 명

 

가(名家)'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김익종씨는 국제레슬링연맹 아시아 심판위원장과 국제연맹 '7인 위원회'로 활동하면서 국제레슬링계 거물로 활동하고 있다.

 

전북의 레슬링은 특히 중학생에서 일반부 선수들에 이루기까지 1년에 3개월 넘게 합동훈련을 벌이는 전통을 이어가면서 선후배들의 끈끈한 정(情)도 명가 전통을 이어가는 바탕이 되고 있다.

 

원로 레슬링인 안광렬씨는 "배감독의 대표팀감독 선임은 전북 레슬링의 전통을 이어가는 일이며 전북체육계로서도 큰 자랑이다.”고 말했다.

 

대표팀을 맡은 배감독은 우선 내년 올림픽 본선티켓 확보를 위해 다음달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 전력을 다할 계획이다. 대표팀 선발은 내년까지 3차에 걸친 선발전을 통해 최상의 팀을 구성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대표팀 가운데는 전주대출신 그레꼬로만형의 한태영선수가 활약하고 있다.

 

신임 배창근대표팀 감독은 "금메달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특히 전북레슬링의 전통과 힘을 아테네에서도 유감없이 발휘할 것”이라며 "전북레슬링의 강한 전통은 도민들의 애정과 관심에서 비롯된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