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어가 바다로 나갔다가 자기가 태어난 고향으로 회귀하듯 저에게도 고향은 항상 돌아가야 하는 마지막 안식처로 자리하고 있습니다.”
가칭 '전북을 사랑하는 대중문화예술인 모임(전북사)'을 주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중견 탤런트 박근형씨(62·정읍)는 "젊었을 때부터 고향생각을 잊은 적이 없으며, 이제 나이가 들면서는 고향을 위해 무엇인가를 해야할 때가 됐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고향에 대한 진한 애정을 표현했다.
환갑을 넘긴 나이에도 왕성한 방송활동을 펼치고 있는 박씨는 "그동안 고향의 혜택을 받았으니, 이제는 몸과 정신을 고향에 쏟을 때가 됐다”며 전북사를 준비하는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박씨는 "이러한 모임은 사회적 부름보다는 개인의 느낌으로 시작하는 것으로, 내 자신의 느낌을 주위에 계속 전파시켜 왔다”면서 "이제 첫발을 내디뎠지만 이 모임은 갈수록 더욱 확산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박씨는 4년전부터 전북출신 연예인들과 불우이웃돕기 자선골프대회를 개최하는 등 지역 출신들과 연락을 취해왔으며, 이번 전사모의 모임은 이를 토대로 이뤄지게 됐다.
박씨는 또 "고향 전북이 문화예술면에서는 풍부하게 살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라도 열심히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각종 정치적 모임에는 절대 참가하지 않을 정도로 자기관리가 철저한 것으로 정평이 나 있는 그는 "순수한 마음의 고향사랑 운동이라면 모든 것을 제쳐두고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향에서 부른다면 언제든지 달려갈 마음의 준비가 돼 있다'는 그는 오히려 "그동안 고향에서 한번 불러주지 않았다”며 서운했던 마음을 내비치기도 했다.
후배들의 연기 교육에 있어서는 무서우리만치 엄격한 그는 "연기는 끊임없이 배우는 것”이라면서 "영원한 예술인으로 남기를 바라며, 마지막 순간까지 무대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