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현대, 후반전 후반에 두골 만회 2-1 역전승

 

니들이 역전승의 맛을 알어?

 

'조용한 열정-최진철'이 위기의 전북에 희망을 불을 붙이고, 카를로스가 불을 질렀다.

 

연승의 제물로 삼겠다는 대구와의 경기에서 전북현대은 후반 늦게까지 애를 먹어야 했다.

 

어이없게 선취점을 내주고 고전했던 전북은 후반 10분여를 남기고 소나기골로 경기를 뒤엎었다. 자짓 대구 11경기 연속 무승을 탈출시키는 제물이 될 뻔한 아찔한 경기.

 

전북현대(11승 11무 7패:승점 44점)는 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구와의 홈경기에서 초반 선취점을 내준 뒤 후반 35분 최진철의 동점골과 카를로스의 골로 지난 부산과의 경기 이후 2연승을 이어갔다.

 

전북은 전반초반 대구에 어이없이 골을 내주며 고전했다. 전반 15분 중앙에서 드루패스한 평범한 패스를 박재홍이 미끄러지면서 미처 걷어내지 못했던 것. 이어진 패스를 받은 하은철이 전북의 골키퍼 이용발의 키를 넘기는 골로 선취점을 내줬다.

 

선취점을 얻은 대구는 전면적인 수비로 전북의 공격을 무디게 했다. 18분 수비수를 제끼고 슛을 날린 마그노와 전반 44분에 정면에 얻은 프리킥을 오른발로 감아찬 페르난데스의 슛은 골포스트를 맞추기도 했다.

 

후반 중반까지 애를 태우던 전북은 35분 김경량의 센터링을 받은 최진철이 헤딩으로 골네트를 갈랐다. 최진철의 골은 역전승의 신호탄. 최진철의 올시즌 첫 골.

 

문전에서 혼전속에 에드밀손이 밀어준 볼을 카를로스가 왼발로 시원하게 골네트를 갈랐다. 득점 선두탈환을 노리는 갈길 바쁜 마그노는 무득점.

 

서포터스, 더 화났다

 

-연맹 결정 이후 첫경기, 연맹 결정 반발 플래카드 등

 

프로축구연맹의 서포터스 비방전에 대한 강력대응 방침이 전해진뒤 첫 경기가 열린 전주월드컵경기장은 연맹을 비난하는 플래카드가 나붙는 등 예전보다 더 격한(?) 분위기.

 

전북현대의 공식 서포터스모임인 MGB(Mad Green Boys) 코너에는 '근조 표현의 자유', '엿맹(연맹)은 써포터 탄압 즉각 중지'등의 플래카드가 내걸렸다. 전에 볼수 없던 상대팀 선수의 이름을 담은 플래카드도 눈에 띄었다. 전반 이후 쉬는 시간에는 '똑바로해 연맹'이라는 일시적인 시위도 있었다.

 

후반27분에는 마그노의 공격 때 대구 수비수의 반칙성 플레이를 잡아주지 않자 물병이 날라 들었다. '3류 심판 꺼자'라는 구호까지.

 

경기장내 자제방송이 이어진 뒤 경기가 재개됐지만 분위기는 쉬 가라앉지 않았다.

 

경기 초반 선취점을 내주는 등 전체적으로 경기가 안풀렸고, 심판의 어정쩡한 판단으로 서포터스들의 화를 돋웠던 것도 사실. 이런 분위기는 연맹의 결정에 대한 축구팬들의 시선이 곱지않은 반응이 여실히 드러난 것이다.

 

도를 넘는 서포터스 응원문화를 걱정하는 연맹의 조치들이 오히려 서포터스들의 더 큰 반발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