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신 총리, 아세안 경제통합 가속 촉구

 

탁신 치나왓 태국 총리는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회원국들이 경제통합 노력을 가속해줄 것을 것을 촉구했다.

 

아세안 정상회담 참석차 인도네시아 발리에 온 탁신 총리는 6일 아세안 기업대표들에 대한 연설에서 "지난달 칸쿤 세계무역기구(WTO) 각료회의 결렬로 도하 라운드 협상이 지연된 만큼 아세안은 이제 경제통합을 위해 공세적인 자세로 임해야 하며, 수세적인 태도로는 얻을게 없다"고 말했다.

 

탁신 총리는 "지금은 과거의 전통에 얽매여 패배의 위험에 처하느냐, 변화를 위해 치고나가 세계화된 세상에서 승리를 거둘 기회를 맞이하느냐 선택의 갈림길에 서 있다"고 주장했다.

 

탁신 총리는 2020년까지 상품과 자본, 서비스 투자, 숙련노동이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아세안 단일 시장인 아세안경제공동체(AEC)를 설립하려는 목표가 앞당겨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AEC의 성공여부는 개별 회원국들의 탄력성에 달려 있다면서 "각국은 지속적인 경제성장과 발전을 이룩할 수 있도록 독자적인 방법을 강력하게 추구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탁신 총리는 또 아세안경제공동체에는 역내 분쟁조정 기능의 강화와 함께 모든 경제협정의 이행을 감시할 수 있는 효율적인 체제를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