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을 탈출한 북송 `일본인 처' 출신 여성( 53)이 21일 중국 선양(瀋陽) 소재 일본 총영사관측에 보호를 요청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다.
이 여성은 지난 1996년 10월 먼저 탈북에 성공해 일본으로 귀국한 친오빠(56)의 도움으로, 일주일 전쯤 북한을 탈출해 선양의 일본 공관에 도움을 요청했다.
여성의 오빠는 `미야자키 순스케'라는 필명으로 `북한 대탈출, 지옥으로부터의 생환'이라는 책을 일본에서 출간한 바 있다.
`일본인 처'란 지난 1959년부터 시작된 조총련의 북송사업 때 재일 조선인 남편을 따라 북한으로 건너간 일본인 배우자들을 말한다.
북송사업으로 북한으로 건너갔던 재일 조선인과 일본인 처는 9만3천명으로 추산되며, 지금까지 50명이 귀국했다. 이 가운데 일본 국적 보유자는 10명 정도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