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2005년 안보리 비상임 이사국 참여"

 

일본이 오는 2005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상 임 이사국에 선출될 가능성이 높다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26일 보도했다.

 

요미우리에 따르면 유엔 가맹국의 아시아 그룹(53개국)은 24일(현지시간) 오후 뉴욕 유엔본부에서 모임을 갖고 2005-2006년 안보리 비상임 이사국의 아시아 후보를 일본으로 통일하기로 의견일치를 보았다.

 

아시아 그룹 모임에는 뉴욕에 상주하는 각국 유엔대사들이 참석했으며, 일본 이외에 비상임 이사국 입후보 의사를 밝힌 국가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자 일본을 통일후보로 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아시아 그룹의 사전 조정에서 후보자를 통일화할 수 있었다"며 "내년 선거에서 일본의 당선은 확실하다"고 말했다.

 

일본이 안보리 비상임 이사국에 정식으로 선출되면, 이는 1997년-1998년 이래의 일로, 총 9번째 비상임 이사국 진출이 된다.

 

일본 정부는 안보리 비상임 이사국이 되면, 북한 문제를 비롯해 일본의 안전보장에 관련된 문제를 안보리에서 협의할 때, 일정한 발언력을 행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일본이 비상임 이사국에 복귀하게 되는 시기는 유엔창립 60주년(2005년)과 일본의 유엔가입 50주년(2006년)에 해당해 일본의 유엔외교에 큰 획을 긋는 일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