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군 삼계면에 터를 잡고 있는 (주)금화양조(대표 김문식)는 프랑스 포도주에 대적할만한 한국산 토종와인을 제조하고 있다. 재료는 산머루. 색과 향 맛과 효능이 포도보다 뛰어나다는 머루로 와인을 만들어 세계시장을 평정할 꿈을 가진 야심작이다.
지난 28일 폐막한 전주국제발효식품엑스포(IFFE)에서도 우수상품으로 선정돼 농림부장관상과 조직위원장상을 받는 등 제품의 성가를 인정받았다.
'산머루와인'은 지난해말 시장에 첫 선을 보였다. 외국산에 점령당한 와인시장을 안타깝게 여긴 김사장이 머루로 와인을 만들려고 임실 삼계에 터를 잡은 뒤 지역농가와 연계해 산머루재배와 이를 발효·숙성시키는 작업에 들어갔다. 1년여가 넘게 연구개발한 결과 맛과 향 효능이 뛰어난 머루와인이 탄생하게 됐다.
산머루는 칼슘과 인 철분 등의 성분이 포도보다 10배이상 많고, 페놀성물질과 레스베라트롤등 기능성 성분이 풍부해 심장질환예방과 혈압 폐질환 등에도 효능이 있는 열매라고. 더욱이 속살이 빨개 빛깔이 붉고, 당도가 높아 새콤달콤한 맛까지 더 진하다는 것.
100% 산머루만을 발효시킨 것이라 뒷맛도 깔끔하다.
출시된지 10여개월밖에 안됐지만 국내시장은 물론 해외에까지 수출되고 있다. 유명호텔과 대형유통업체를 통해 판매되고 있으며, 홍콩과 일본시장에까지 진출했다. 조만간 미국에도 수출될 예정이라고.
전통제조식품들이 소홀히 여기기 쉬운 포장디장인에도 공을 들여 2003 석세스디자인상을 받기도 했다.
김사장은 머루와인에 이어 머루발효음료를 개발중이다. 발효라는 우리의 전통제조법으로 만든 기능성음료, 두번째 야심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