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가 지난 99년부터 추진한 해상왕 장보고 재조명 사업이 청해진 유민 벽골군 이주 기념비 건립사업 이후 지지부진 하다 최근 재추진을 위한 노력끝에 당초 계획보다 약간 축소, 역사공원을 조성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고 내년부터 추진할 방침이다.
시는 지난 4일 관계자 2명을 해양수산부에 급파, 시가 계획하고 있는 장보고 재조명 사업에 대한 설명과 동시 예산지원을 요청했다.
이 자리에서 시 관계자는 “유민들의 강제 이주로와 이주지를 심도있게 조사·연구하여 이를 바탕으로 벽골제 역사공원을 조성하려 한다”면서 “역사공원 조성사업에 소요되는 예산 전액을 국비로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기존 유물전시관의 일부 전시실을 장보고 기념관으로 활용할 수 있는 계획을 검토해 보고 현실적으로 추진 가능한 계획을 수립하여 제출해 달라”고 답변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국비 지원율을 전남 완도군과 형평성을 고려, 50:50 비율로 사업비를 지원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시는 해양수산부가 장보고 역사공원 조성 사업계획의 변경(축소)서와 변경된 장보고 역사공원 조성에 따른 사업계획서·국토이용계획 변경에 따른 추진상황서를 요구함에 따라 오는 20일까지 관련 서류들을 구비해 제출할 방침이다.
시는 금번 장보고 재조명 사업의 추진을 위해 당초 해양수산부에 장보고 역사관(1동, 2백50평)에 25억, 이주민 기념공원사업(6천7백평)에 10억원 등 총 35억원의 사업비를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었다.
한편 장보고 대사는 통일 신라말 지금의 전남 완도군에 청해진을 설치, 동북아 해상권을 장악하고 대규모 무역선을 경영한 인물로 장보고가 암살된 후 청해진 잔여세력이 10년동안 유지되다가 851년 2월에 벽골군인 현재 김제로 강제 이송된 후 이들은 전국 최대·최고의 수리시설인 벽골제공사에 강제 동원 돼 벽골제에서 40여년간 노역생활을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