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안전보장 심도있는 협의"

 

이수혁(李秀赫) 외교통상부 차관보와 제임스 켈리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21일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한 2차 6자회담 개최 문제에 관해 이틀째 협의를 벌였다.

 

6자회담의 양국 수석대표를 맡고 있는 두 차관보는 이날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회의에서 2차회담 개최의 쟁점사항인 북한의 핵폐기와 대북 안전보장 문제에 관해 논의했다.

 

이 차관보는 "'이행일정표(로드맵)'보다는 각론에 대해 약간의 진전된 이야기를 나눴다"며 "예를 들어 대북안전보장 문제에 있어 내용의 요소, 방향 등에 대해 상당히 심도 있는 협의가 진행됐다"고 전했다.

 

이 차관보는 "6자회담은 북한의 안전보장 문제가 아니라 북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갖는 회담"이라며 "2차 6자회담에서는 핵 문제와 대북 안전보장이 균형을 이루는 수준에서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6자회담 날짜가 구체화되면 한.미.일 3국협의를 통해 다시 입장을 조율할 것"이라며 "한.미.일 3국회담은 서울에서 열릴 차례이지만 장소는 바뀔 수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