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한국인 테러 부상자 2명은 현재 이라크 발라드 소재 미군병원에 입원중이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라고 외교통상부가 1일 밝혔다.
신봉길(申鳳吉)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부상자중 이상원씨는 다리 관통상, 임재석씨는 다리 관통상 및 머리 충격을 받은 것으로 주이라크 대사관에서 전문을 보내왔다"고 전했다.
신 대변인은 "부상자들을 당초 독일 남서부 란트스툴(Landstuhl) 소재 미군 병원으로 이송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부상자들의 상태가 호전되고 있어 아직 출발하지 않았다"며 "현지에서 치료할 수 있는 정도이면 독일로 이송되지 않을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신 대변인은 "아중동국 정용칠(鄭鏞七) 심의관과 재외국민영사국 직원 한명이 2 일 이라크 바그다드로 파견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손세주 주이라크 대리 대사가 바그다드에서 사고현장인 티크리트로 이동 하려 했으나 미군측이 사고현장에서 저항세력과 교전이 발생, 육로가 위험한 상황이 고 헬기를 이용하기에도 기상이 좋지 않다고 밝혀 아직 떠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 다"며 "외교부에서도 손 대사 대리에게 무리하지 말고 현지 상황을 잘 판단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