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흑돼지 미식가 유혹

 

일반 돼지고기와 유전자 염기서열이 다른 것으로 분석된 진안 돼지고기가 전국적으로 미식가들의 입맛을 돋구고 있다.

 

특히 진안 흑돼지는 '깜도야'로 브랜드를 갖춰 진안을 찾는 관광객들의 표적이 되고 있다.

 

가을철 관광객들의 입소문으로 외지에서 찾아오는 손님들이 늘고 있다는 게 식당가의 귀띔.

 

진안 마이산북부의 일품가든과 공설운동장입구의 전원일기, 우화정류소옆 소나무회관은 진안산 돼지고기 전문 요리점으로 외지 손님들로 북적거리고 있다.

 

내년 2월까지 4개월간 운영하고 있는 진안수렵장을 찾았다는 박모씨(54·서울시 관악구)는 "고기가 쫄깃쫄깃하고 맛이 담백해 일반 돼지고기와 차별화된 느낌을 받았다”면서 "전국적으로 내놔도 손색이 없을 정도”라고 설명했다.

 

진안산 돼지고기는 단백질과 DHA·EPA, 철분 함량이 높을뿐더러 열량이 낮아 비만 방지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진안산 흑돼지와 일반돼지의 성분을 분석한 결과 열량은 1백g당 259㎉/291㎉, 단백질 21.3%/16.6%, 불포화지방산 64.1%/57.4%, DHA·EPA 0.097%/0.024%로 과학적 입증이 되고 있다.

 

원태희 축산진흥담당은 "흑돼지 고유 유전자를 가려내 혈통을 잇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우수한 종자개량을 통해 타지산과 차별화하는 사업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