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유역 환경기초시설에 대한 민간투자사업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있는 가운데 투자 대상 처리시설이 당초 계획보다 축소 조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당초 환경기초시설 설계가 현실적으로 필요한 처리 용량보다 과대 설계된 것을 현실에 맞게 조정하면서 처리용량이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처리용량을 적게 설계할 경우 사업비 감소와 운영비 절감 등의 효과가 기대되지만 전북도가 최근 새만금유역 환경기초시설에 대한 보완의 필요성에 따라 처리시설을 늘리거나 처리시설의 고도처리장을 새로 추가하는 등의 보강작업을 벌이는 상황과 배치되는 것이어서 향후 논란도 예상된다.
설계의 적정성 분야에 대한 민간투자 협상 결과 신규하수처리장의 경우 18개소 6만1천6백톤(1일)에서 6만5백톤으로 1천1백톤 감소시켰다. 옥구서수하수처리장이 당초 2천3백톤에서 1천3백톤으로 1천톤 감소했고, 구이와 계화 처리장도 각 2백톤이 감소했다. 반면 모악랜드 설립 등에 따라 처리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 금산처리장의 경우 8백톤에서 1천5백톤으로 대거 증설됐다.
기존 하수처리장의 고도처리시설 보완 계획도 삼례하수처리장의 처리분량을 3만2천톤에서 1만6천톤으로 절반 줄이는 등 총 2만5천톤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