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화가 강승완 9회 개인전

 

배경 속으로 희미하게 물들어버리는 듯한 작품 속 여인들이 현실을 넘어서 몽환적이고 신비한 분위기를 낸다.

 

서양화가 강승완(39)씨가 아름다움의 상징 여인과 꽃을 담은 '여인의 전설'로 12일까지 김제 2아트홀에서 아홉번째 개인전을 열고있다.

 

다채로운 색을 이용한 강씨는 고운 원색들로 여인들의 청순함과 청량함을 찾아냈다.

 

감미롭고 우아한 멋을 잔잔한 율동감으로 표출한 그는 화면을 단순화시켜 구성하고 인상주의와 표현주의, 구상과 추상의 경계를 아우르고 있다.

 

강씨는 '여인' 속에서 자연의 의미를 찾고 아름다움을 끌어냈다. '단야''선화공주' 등 전설 속 여인들의 이미지를 떠올리며 화폭 안에 그려넣었다.

 

작품 속에 직접적 혹은 간접적으로 드러난 화가의 분신을 엿보는 것도 감상의 재미를 더한다. 올해 대한민국미술대전 구상부문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던 그는 현재 전북미술대전초대작가·벽골미술대전운영위원·중작파·전미작·원광대교육원 전담교수로 활동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