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전주~남원국도 불안한 질주 위험천만

 

교통사고 다발지역으로 손꼽히는 전주∼남원간 17번 국도가 늦은 밤이면 신호등을 무시하고 달리는 행위가 다반사로 일어나 감시카메라 설치가 시급하다는 여론이다.

 

임실군의 경우 17번 국도상에는 관촌면 입구와 슬치마을, 오수면 입구및 오촌마을 등 주요 진입로에 24시간 동안 작동되는 신호등 10여개가 설치돼 있다.

 

그러나 밤 8시가 넘으면 이곳에는 파란불의 신호등을 무시하고 마구 달리는 차량들로 인해 밤길을 다니는 주민들이 공포감에 시달리고 있다는 것.

 

특히 자정 이후로는 아예 서행할 기미도 없이 질주하는 통에 마을로 귀가중이거나 새벽에 농사일을 나서는 농기계 운행자들이 크게 골탕을 먹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학교에서 늦은 밤까지 공부하는 학생과 피로에 지친 회사원들도 귀가시간에 이같은 사고위험을 자주 감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때문에 주민들은 마을과 면소재지 진입로 등 주요지역 신호등에는 신호를 위반하고 과속을 일삼는 차량들을 단속키 위한 감시카메라 설치를 시급히 요구하고 있다.

 

슬치마을 김모씨(47)는 "좌회전 신호를 받고 마을로 들어가려 했으나 갑자기 직진하는 차량때문에 사고를 치를뻔 했다”며 "비단 나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도 흔히 겪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경찰 관계자는 "자치단체와 합동으로 문제점을 파악해 감시카메라 설치를 상부에 보고하고 아울러 위반차량 단속에도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