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자연형하천조성 사업이 오염된 하천수질을 개선시키면서 생태계 복원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전주시청 회의실서 열린 '전주천 미래구상 민·관합동 세미나'에서 김시관 전주시 하수과장은 '전주 자연형하천 추진배경 및 관리방안'주제발제를 통해 "지난 2000년∼2002년까지 3년간 1백20억원을 투입, 한벽교∼삼천합류지점 7.2km구간에 대해 자연석 호안조성을 비롯 인공습지 수위유지시설 친수공간시설 생태계복원사업 등을 추진한 결과, 하천 수질이 3∼5급수에서 1∼2급수로 크게 개선됐다”고 밝혔다.
김익수 전북대 생물과학부교수는 이날 '전주천 생물군집 변화'주제발제에서 "자연형 하천 공사전인 1999년 전주천 서식어종이 피라미와 참붕어 등 4종에 불과했으나 2002년 조사결과, 피라미와 갈겨니 등 16종이 출현했고 특히 1급수에만 서식하는 쉬리와 버들치 등도 나타났다”고 제시했다.
김 교수는 또 "수질개선과 함께 쇠오리 쇠백로 흰뺨검둥오리 등 35종의 조류가 관찰됐고 천연기념물인 황조롱이와 세계적으로 1만여마리에 불과한 흰목물떼새도 확인됐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