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가 홈에서 1위 TG 삼보와 정상 쟁탈전을 벌인다.
TG에 유독 강한 면모를 보여온 KCC는 TG 삼보의 천적답게 이번 일요일 맞대결에서도 승리로 이끌겠다는 각오다. (21일 오후 3시 전주실내체육관)
혼전양상을 보이는 상위권 판도에 중요한 일전. 지각변동을 일으키는 것은 물론이고 향후 플레이오프 판세를 점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을 끌고 있다.
반면 앞선 2차례 대결에서 뼈아픈 패배를 안았던 TG로선 KCC에 깨끗이 설욕하며 선두 굳히기에 들어갈 수 있는 호기로 보고 있다. 그러나 TG의 기세가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용병 앤트완 홀이 '보물센터' 김주성과의 찰떡 궁합을 과시하며 매서운 공격력을 회복했고 '트윈타워' 김주성(205㎝)-리온 데릭스(205㎝)를 앞세운 높이도 KCC에 한 수 우위를 보이는 것이 강점이다.
이에 맞서는 KCC는 6연승 상승세가 서울 삼성에 발목이 잡히는 바람에 한풀 꺾였지만 지난 3일 '캥거루슈터' 조성원(32·180㎝) 가세 후 한층 강해진 득점력을 바탕으로 안방 승리를 낙관하고 있다.
특히 KCC는 '컴퓨터가드' 이상민(31·183㎝)이 뛰어난 볼 배급으로 경기를 조율하고 득점 선두를 달리는 용병 찰스 민렌드(30·195㎝)가 여전히 폭발력 넘치는 득점을 올리고 있어 선두 탈환 가능성이 매우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