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장대학 채경수 교수와 김제시 순동 제이엠(대표이사 문주영)이 공동 개발한 ‘자동차용 고탄소 베어링강의 열처리 기술’은 산·학·연 협력의 취지를 잘 살리고 있다.
중소기업이 보유하지 못한 연구·개발 장비와 인력을 활용해 우수한 품질의 제품 생산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이 기술로 생산된 자동차용 베어링은 회전 접촉에 따른 피로수명을 연장시키고 표면위의 균열 발생을 억제해 내구수명이 길어졌다.
군장대학과 제이엠의 산·학·연 협력은 △수명이 긴 베어링 생산을 위한 기초자료 확보 △베어링 파손기구에 대한 규명으로 피로 특성과 내마모성이 우수한 베어링 제조 공법 확립 △내마모성이 우수한 고품질의 자동차용 베어링 제조로 제품의 고급화와 수익 증대 등의 효과를 거뒀다.
(주)제이엠은 한화베어링으로부터 베어링을 받아 열처리하는 과정만을 담당, 열처리된 베어링을 다시 납품하고 있다.
베어링의 열처리 기술을 개선해 품질 수명이 약 50% 길어졌고 개발업체는 5억원의 매출액이 6억5천만원으로, 당기순이익은 1억5천만원에서 2억원으로 늘었다.
설비 자동화를 이뤄 종업원이 6명인 제이엠 관계자는 “규모가 적고 자금력도 충분하지 않지만 산·학·연 협력에 적지 않은 연구비를 투자해 제품 고부가가치화에 성공, 보람을 느낀다”면서 “앞으로 산학연 협력이 더욱 활성화돼 많은 중소기업이 혜택을 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