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직위 공모제 개선책 마련을

 

진안군이 실시하고 있는 주요 직위 공모제가 여러 문제점을 낳고 있어 개선책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공개모집으로 주요 부서에 대한 문호가 개방된다는 점에서 취지를 살릴 수는 있으나 특히 공모에 탈락한 당사자들의 심한 압박감과 위축감을 해소할 수 있는 대안마련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군은 행자부의 인사운용 개선지침을 준거해 2천3년 인사운용 기본계획을 세우고 주요 직위에 대한 공개모집제를 시행하고 있다.

 

군의 인사운용 지침에 따르면 6급 담당중 주요 부서인 기획·예산·법무감사·행정·총무후생·경리·의사담당 등에 대해 승진·전보·퇴직 등 결원으로 인해 인사요인이 발생할때 공개 모집하도록 돼 있다.

 

6급 직원이면 누구나 공모에 응할 수 있고 이들은 소견서 제출과 함께 인사위원회의 면접과 심의를 거쳐 3배수가 뽑히고 인사권자에 추천된다.

 

이같은 지침에 따라 진안군은 지난 19일까지 접수를 받아 행정담당 자리에 대한 공모를 실시한 결과 7명이 지원, 22일 면접과 인사위원회 심의를 거쳤다.

 

그러나 공모에 응한 한 공무원은 "공모제로 원하는 부서를 선택할 폭은 넓어졌으나 탈락자들의 속앓이가 심하고 확정될때까지 불안정한 심리상태가 지속되는 등 심리적 위축이 심하다”고 털어놓는 등 부작용도 만만치 않게 노출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함께 실질적으로 공모의 의미가 없는 의사담당을 제외한 6개 부서의 공모제가 속개될 경우 여섯번의 면접과 심사를 거치는 공무원도 상당수 생겨날 수 있어 이들의 위화감을 해소할 방안이 세워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공모에 응한 한 담당은 "공모제의 취지를 살릴 수 있는 범위내에서 주요 담당을 망라하지 말고 축소 시행 등의 개선책이 모색돼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