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사람들] 전주 동산동에도 얼굴없는 천사

 

전주 동산동에서도 '얼굴없는 천사'가 지난 추석에 이어 성탄절을 앞두고 이웃돕기 성금을 기탁해 화제다.

 

동산동(동장 최춘금)에 따르면 지난 22일 30대 남자가 동사무소를 방문, 사회담당 공무원을 찾아 "혼자사는 노인과 소년소녀 가장을 위해 써달라”며 50만원을 전달하고 도망치듯 사라졌다는 것.

 

이 남자는 지난 추설명절에도 어려운 이웃에게 전해달라며 동사무소에 1백만원을 쾌척했었다. 동에선 이에 30대 남자를 추적한 결과, 지역에서 자영업을 하는 윤모씨라는 사실을 밝혀냈으나 당사자가 "작은 일이니 알리지 말아달라”고 신신 당부함에 따라 신원을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