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쌍방울의 대주주간 경영권 분쟁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어 법정관리 졸업 후 주춤했던 경영정상화에 큰 힘을 얻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쌍방울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대주주인 SBW홀딩스의 변종진 대표와 이사 2명이 특정경제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검찰에 기소됐다.
쌍방울은 "변 대표 등이 불법적인 유상증자를 통해 (주)구창 소유주식을 임의 처분함으로써 9백80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면서 "이들이 쌍방울을 인수했던 애드에셋(주)의 경영권을 불법적으로 장악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쌍방울은 이들이 기소됨으로써 그동안의 경영권 분쟁이 조속히 종결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쌍방울은 지난 7월4일 SBW홀딩스의 제소에 의해 송영호 대표이사가 업무집행정지 가처분결정을 받고 법원 직무대행자가 선임돼 있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