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진안군 최고령 윤정안할머니

임수진군수(오른쪽)가 갑신년 첫날 윤정안할머니를 방문, 준비한 선물을 전달하고 덕담을 나누고 있다. (desk@jjan.kr)

 

"그저 맘 편히 먹고 열심히 사는 거지”

 

진안군 최고령 윤정안할머니(105세·백운면 백암리)는 1900년 8월 출생해 1세기를 살아왔다.

 

지금도 바느질을 하고 있으며 기억력도 좋은데다 발음도 정확하게 구사한다.

 

5년전 백내장 수술외에는 병원을 거의 찾은 적이 없는 윤할머니는 건강비결에 대해 "평소 특별한 건강 관리는 신경쓰지 않는다”면서 "많지않은 농사지만 성심껏 꾸준한 노동과 가리지 않고 음식을 섭취한다”고 말했다.

 

가족들은 윤할머니가 욕심이 없고 남에게 배풀기를 좋아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집에서 손수 담근 고추장과 된장, 간장을 이용해 채소를 이용한 토속음식을 즐겨 왔으며 담배는 피우지 않고 막걸리는 적당히 즐기며 노래가락을 즐긴다고.

 

임실군 성수면 출신인 윤할머니는 13세때 백운면에 시집 와 6남매를 훌륭히 성장시켰다.

 

40세때 남편을 사별하고 가장역할을 해왔으며 동네에서도 심지가 곧고 남을 먼저 배려하는 마음 씀씀이로 정평이 나 있다.

 

윤할머니가 1백여년 터를 잡고 살아온 백운면 상백암마을은 옛부터 충효사상을 실천하는 마을로, 마을뒤 1113m의 덕태산에는 산나물과 약초가 자생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장남(신영진)을 비롯한 3형제가 한마을에 살면서 지극정성으로 효를 실천한 것이 무병장수의 비결인 것 같다”고 이마을 곽성곤 이장은 말한다.

 

임수진군수는 갑신년 첫날 윤할머니를 방문, 준비한 선물을 전달하고 덕담을 나누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