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홍 전 기아그룹 회장(72)이 지난해 가을부터 평화자동차 고문직을 맡으면서 자동차 업계에 복귀한 것으로 전해져 관심을 끌고 있다.
평화자동차는 통일교 재단 산하기업으로 북한 남포공단에서 피아트 모델을 조립·생산하고 있는 기업으로 국내에서는 포드코리아 딜러로 수입자동차를 판매 중이다.
김선홍 전 회장은 박상권 평화자동차 사장의 요청으로 자동차 사업에 대한 전반적인 자문을 해주고 있고 특히 평화자동차의 북한 자동차 비즈니스에 대해 각종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 전 회장은 일주일에 이틀 정도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평화자동차 사무실에 출근하고 있으며 직접 포드자동차의 중형차인 토러스를 운전하고 있다.
그는 지난 98년 기아자동차 부도사태 이후 공금 횡령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됐고 지난 2002년 12월 특별사면을 받았다.
익산 출신으로 전주고·서울대를 졸업한 김 전 회장은 한국의 아이아코카로 불릴 정도로 국내 자동차 산업을 일으켜 세운 경영인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전북경제 발전에 기여한 공로가 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