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유역 수질개선

 

새만금유역 수질을 개선시키기 위해서는 특정 지점서 배출되는 점오염원이 아닌 넓은 범위에 분산돼 오염원으로 작용하는 비점오염물질에 대한 관리대책이 체계적으로 마련돼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전북지역환경기술개발센터가 13일 전북대에서 개최한 '새만금유역 비점오염원 관리방안' 주제의 국제학술심포지엄에서 정팔진(전북대 환경공학부)·곽동희교수(서남대 환경공학과)는 새만금유역서 발생되는 오염 부하량이 그동안 환경기초시설 건설로 상당히 개선됐으나 비점오염원에 대한 관리대책이 세워지지 않을 경우 수질개선에 한계가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즉 새만금 유역에서 대별되는 2개의 수계중 비교적 오염이 덜한 동진강 수계의 경우 축산 관련 점오염원이 오염발생의 70∼80%를 차지한 반면, 수질오염이 상대적으로 더 심한 만경강 수계의 경우 비점오염원이 만경강 오염부하량 비중의 42%(BOD 경우)까지 차지할 정도로 높은 실정이다.

 

이날 발제 논문('새만금유역의 비점오염원 분포와 제어기술') 대표 발표에 나선 곽교수는 "과거에는 수질관리가 쉽게 조절될 수 있는 점오염원 문제에 많이 집중됐으나 점오염원부하가 감소됨에 따라 비점오염원의 중요성이 상대적으로 증가했고, 장래 수질개선에도 더욱 필수적인 문제가 됐다”고 말했다.

 

특히 새만금사업의 효과적 목적 달성을 위해서도 새만금유역의 비점오염원의 분포와 특성을 정확히 파악하고, 이를 효율적으로 제어시킬 수 있는 비점오염원 관리대책 수립과 제어기술 개발이 시급하다고 곽교수는 강조했다.

 

이에 대해 토론자로 나선 전북도청 최수 환경보건국장은 새만금유역 비점오염원 관리대책으로 전북도는 이미 △농경시비량 감축 △건설사업장과 도로공사장 등 관리 △갈수기 및 장마대비 대청소 △마을하수도시설 대대적 확충 등을 세웠다며, 비점오염원 제거를 위한 인공습지 조성이나 토사 등의 제거를 위한 수초 조성 등에 많은 부지와 예산이 필요해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