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광장]공연과 전시

 

[공연]

 

△ 군산시향 신년음악회

 

16일 오후 7시 군산시민문화회관. 지난해 베토벤 교향곡 전곡 연주회 등 왕성한 활동으로 국내 클래식계의 주목을 받아온 군산시립교향악단(지휘자 신현길)이 갑신년 첫 출발을 알리는 무대다. 그리그의 페르퀸트 조곡중 '아침의 기운'으로 시작되는 이번 연주회는 한 해를 시작하는 마음을 역동적이면서 소품위주의 음악으로 풀어낼 예정. 시마로사의 '두 대의 플릇을 위한 협주곡'와 슈만의 피아노협주곡 'a단조 작품 54' 등의 클래식과 대중을 겨냥한 '영화음악 모음곡', 뮤지컬 '오페라 유령' 등 모두 8곡이 무대를 빛낸다. 웅장한 오케스트라 선율과 성악·기악이 어우러지는 선곡도 꽤 신경을 쓴 대목이다. 소프라노 유소영, 피아노 송안훈, 플릇 오영화·이현경 등이 협연한다. 063)450-6312/최기우기자

 

△ '해설이 있는 판소리'

 

16일과 20일 오후 7시 30분 전통문화센터 경업당. 도립국악원 창극단장인 전정민 명창과 그 문하생들이 꾸미는 소리판. 16일 박성희씨(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 부수석), 20일 김세미씨(도립국악원 창극단 수석)가 출연한다. 해설은 군산대 최동현 교수. 063-280-7000

 

△ 연극 '꽃다방 블루스'

 

16일 오후 7시 전주덕진예술회관. 전주시립극단. 제목에서 풍기는 느낌처럼 결혼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만큼 어려운 농촌의 아픈 현실을 시골의 순박한 풍경처럼 구수하게 풀어낸다. 맛깔 나게 착착 달라붙는 언어가 특징. 063)275-7044

 

△ ㈔호남오페라단 성악발표회

 

16일 오후 7시 전북예술회관 공연장. 이태리 스칼라 주역가수이며 베르디 음악원 교수로 있는 안나 마리아 피졸리교수의 마스터 클래스를 수료한 국내 오페라 음악인들의 성악발표회. 063)288-6807

 

△ 뮤지컬 '블루 사이공'

 

16일(오후 7시30분)과 17일(오후 4시·7시 30분) 소리전당 모악당. 리얼하고 스펙타클한 전투장면과 베트남의 민속축제인 환상적인 5백여개의 제등행렬과 베트남의 이국적 무대. 블루사이공의 열정적인 배우들의 연기와 테마곡은 관객의 가슴을 한층 아리게 한다. 063)273-4823

 

△ 제2회 CAMERTA연주회

 

17일 오후 4시 전북예술회관 공연장. CAMERTA성악회 주최. 성악을 전공하는 대학생 10여명으로 구성된 CAMERTA성악회의 음악회. '사랑'을 주제로 한 오페라곡을 들려준다. 011-9648-5869

 

△연극 '나룻터'

 

23일부터 2월 1일까지 평일 오후 7시 30분 주말 오후 4시·7시. 故 박동화 선생의 서거 26주기를 추모하는 작품. 고인이 직접 쓰고 연출을 맡아 1976년 전국새마을연극경연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연출 류영규. 063)282-1810

 

△ 청소년을 위한 해설음악회

 

28일 오후 7시 소리전당 연지홀. 이일구씨가 지휘하는 카로스 타악기 앙상블과 김명진(피아노)·조윤희(바이올린)·최승용(비올라)·이윤경(첼로)·손창우씨(콘트라베이스)가 참여하는 소리울 앙상블, 테너 송원씨가 출연한다. 서울시향 오병권씨의 해설이 곁들어져 더 포근한 무대. 063)270-8000

 

△ "우리 음악이 좋아요”

 

28일 오후 5시 남원 국립민속국악원 공연장. 국립민속국악원(원장 곽영효)이 겨울방학을 맞은 청소년을 위해 마련한 국악공연. 초·중학교 교과서에 나오는 연주곡과 국악 창작곡을 중심으로 연주한다. 국립민속국악원 학예연구사 이정엽씨가 해설자로 나선다. 063)620-2322∼7

 

 

[전시]

 

△ 메소포타미아, 잃어버린 문명 展

 

3월 1일까지 한국소리문화전당 전시실. JTV 전주방송과 한국소리문화전당이 메소포타미아 문명을 전주로 옮겨놓았다.

 

인류 최초의 흔적과 역사를 엿볼 수 있는 이번 전시는 인류 최초 도시 수메르의 생활모습을 담은 도구, 경제생활을 엿볼 수 있는 인장, 쐐기문자로 기록된 각종 점토판, 도덕률을 정해놓은 인류 최초의 법전과 함무라비왕의 업적 등 유물을 전시하고 있다. 연장 5백여점, 신상 15점, 인장 45점, 토기 10점, 조각과 부조 30점, 점토판 80점, 장신구 5점, 석기 15점 등 메소포타미아 전역의 진품 유물 총 7백20여점이 전시된다. 063) 270-7845

 

△ 신비의 한지, 일상에서의 만남

 

3월 7일까지 팬아시아종이박물관 기획전시실. 단아하고 소박한 이미지를 쌓아온 한지가 웨딩드레스를 비롯해 현대적 세련미를 살린 파티복으로 화려하게 변신, 관람객들의 눈을 사로잡는다. 한지로 만든 일상복은 관람객들이 직접 입어볼 수도 있고, 한지패션쇼 영상과 자료 등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이해를 도왔다. 원광보건대 조진애·오선숙 교수와 임영주·전양배· 김대희씨가 참여했다. 팬아시아종이박물관 개관 6주년 특별기획전.

 

△ 민화로 듣는 옛날 이야기 展

 

3월28일까지 전주역사박물관 2층. 박물관 개관 당시 민화 3백19점을 기증했던 민화연구가 김철순씨의 작품을 테마별로 분류해 여는 두번째 기획전. 이번 전시에는 우리의 소설과 설화를 중심으로 한 '구운몽도' '춘향전도' '심청전도', 공민왕과 노국공주의 사랑을 그린 '열락도', 강태공·허유소부·도연명·백이숙제 등 고사로 전해지는 주인공들을 만날 수 있다. 모두 26점이 전시된다. 063) 228-6485

 

△ 二色 선물 展

 

25일까지 전주공예품전시관 기획관. 겨울과 겨울 속 따뜻함을 상징하는 레드와 화이트, 이 두가지 색으로 고마운 마음을 전하면 어떨까. 도자·금속·섬유·규방·공예 분야에 모두 20여명의 젊은 작가들이 참여해 참신하고 톡톡 튀는 개성으로 이색(異色)적인 전시를 만들고 있다. 액자·장식품·쿠션·컵 등 실용적인 선물들을 모았다. 063) 285-44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