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방조제 도로조기 설계변경 건의

 

속보= 군산·전주 등 도내 상공회의소는 15일 새만금방조제 도로의 조기 설계변경(본보 1월13일자 1면보도)을 재건의하는 건의문을 청와대와 농림부 등에 보냈다.

 

도내 상의는 제방 정상부로부터 낮게 개설되도록 되어 있는 기존의 설계를 제방의 높이를 일관되게 정상부로 끌어 올리고 방조제 내측 경사면을 테마 생태공원화하는 것을 골자로 한 설계변경안을 건의했지만 별다른 정책변화가 없어 이같은 건의를 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도내 상의는 특히 지난해 5월 농림부가 새만금방조제를 친환경적 관광명소로 개발하기 위해 방조제를 따라 생태공원 10여곳을 조성할 계획, 즉 운전자가 바다를 보면서 운전할 수 있도록 방조제 설계를 변경하기로 했다고 밝혔지만 어떤 조치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비난했다.

 

도내 상의는 도민들이 그동안 총연장 33km인 새만금방조제가 왕복4차선도로로서 바닷바람을 막기위해 바다쪽에 높이 5m의 콘크리트 방풍벽을 세우도록 설계·추진된 것으로 알고 있었지만 확인결과, 올해 예산에는 전혀 반영되지 않아 정부에 대한 신뢰성마저 뿌리째 흔들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도내 상의는 이와함께 네덜란드의 방조제가 연간 5백만명의 관광객이 찾아오고 1조2천억원에 이르는 관광수입을 올리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새만금방조제의 설계변경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도내 상의는 최근 군산시의 새만금 해넘이·해맞이 축제행사가 약식행사에 불과한데도 전국에서 1만5천여명의 관광객이 새만금방조제 현장을 방문했다고 전제한뒤 향후 이곳을 우리나라의 대표적 관광명소로서 육성하기 위해선 이에 걸맞는 여건을 조성해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