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생노동성은 20일 일본 적십자위원회의 에이즈 바이러스 검사를 통과한 혈액을 수혈한 환자 1명이 에이즈 바이러스에서 감염됐다고 확인했다.
후생노동성은 지난 1999년 헌혈 혈액에 대한 에이즈 바이러스 검사가 도입된 후 헌혈자의 혈액 수혈을 통해 에이즈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일본적십자위원회의 검사결과 문제가 된 헌혈자의 혈액과 수혈자의 혈액내 에이즈 바이러스 유전자 배열이 동일한 것으로 확인됐다.
문제의 혈액은 작년 5월 에이즈 바이러스 검사에서 음성반응을 보여 환자에게 수혈됐다.
후생노동성은 그러나 수혈을 받은 사람이 11월 다른 환자에게 헌혈을 하려 했으나 에이즈 바이러스에 양성반응을 보였으며 보관해놓았던 다른 혈액샘플을 다시 정밀 검사한 결과 에이즈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