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홍명보'로 불리는 임유환(21)이 전북현대로 완전 이적한다.
일본 J리그 교토가 올시즌 전력외로 분류, 국내 프로무대 진출을 노려한 임유환은 최근 전북과의 계약이 상당부분 진척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적료 문제로 교토와의 협상이 남아 있지만 사실상 이적에는 합의가 이뤄진 상태.
현재 고향 전남 여수에 머물고 있는 임유환은 조만간 전북의 팀훈련에 합류할 전망이다.
임유환은 청소년대표팀 '4-4-2 포메이션'에서 부동의 중앙수비수 자리르 굳히며 영원한 리베로 홍명보의 대를 이어줄 것으로 기대를 한 몸에 받아 왔다. 열일곱이던 지난 2000년 이란에서 열린 아시아청소년대회에서 이천수, 최태욱 등과 출전하며 이찌감치 주목을 받아왔다.
임유환의 최대장점은 침착함과 경기를 읽는 시야가 뛰어나다는 점이다. 여기에 유연한 볼컨트롤과 허를 찌르는 패싱력, 위력적인 중거리포까지 장착했다.
전북은 최진철의 뒤를 이어 팀의 수비를 이끌 재목으로 꼽고 있다.
청소년 대표출신으로 뛰어난 체격조건(1백82cm, 74kg)에 영리한 플레이로 한양대 재학시절 계약기간 2년6개월에 교토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 시즌 14경기에 출전해 어느 정도 인정받는 듯했지만 최용수와 김도균을 영입하는 과정에서 외국인 용병한도(3명)에 압박을 받아 결국 국내 프로리그로 이적하게 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