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와 비디오가 없는 하루는 어떨까?
진안 문화의 집에서는 28일 '비디오와 컴퓨터가 없는 하루'라는 주제로 의미있는 행사를 가졌다.
양윤신관장은 "영상매체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는 시골 어린이들에 사라져가는 놀이문화를 소개하고 나눔장터 등 경제개념을 불어넣기 위해 자리를 만들었다”고 의미를 소개했다.
이날 행사는 이달에 생일을 맞은 초등학생을 초청해 생일잔치를 열고 오목두기와 알까기·공기놀이 등을 실시해 푸짐한 상품을 선사했다.
연필과 노트·필통 등 신학기에 필요한 학용품을 선물받은 어린이들은 오후에 안쓰는 물건을 제각기 가지고 나와 나눔장터를 열었다.
필요한 물건들을 저렴하게 구입하고 수익금을 이웃돕기 성금으로 내놓는 대견함도 보였다.
양관장은 "처음 시도한 행사에서 어린이들이 취지를 잘 이해하고 따라줬다”면서 "학부형들의 호응도 얻어내 매월 같은 행사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