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문화재 훼손 심각

 

 

도내 소재 국가지정문화재 상당수가 열악한 보존환경으로 훼손상태가 심각, 안전관리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문화재청은 3일 정읍시 연지동 이모씨가 소장하고 있는 '의안백이화개국공신록권'(국보 제232호)을 2003년도 훼손문화재 보수및 보존처리사업 대상으로 선정, 문화재 긴급보수비를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진안군 마령면 금당사에 보관된 '금당사 괘불탱'(보물 제1266호)에 대한 보수사업은 올 국고보조 사업으로 확정돼 훼손정도를 반증했다.

 

문화재청은 지난해말 전국에 산재한 국가지정동산문화재(국보·보물) 7백25건에 대한 종합관리실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지방소도시와 시골지역에 위치한 사찰과 개인소장 문화재의 보존환경이 열악한 것으로 나타나 개선방안을 마련, 금년부터 시행한다고 이날 발표했다.

 

도내에서는 공공기관에 소장된 문화재를 제외, 전체 39건(국보 2건·보물 37건)에 대한 종합점검이 실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