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10일 올 총선출마와 관련해 사표를 제출한 김진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 후임에 이헌재(60) 전 재경부장관을 임명하는 등 3개 부처 장관급과 2개 부처 및 기관의 차관급, 그리고 국가정보원 기획조정실장을 교체했다.
노동부 장관에는 김대환 인하대 경상대학장(55)이, 국무조정실장에는 전북출신인 한덕수 산업연구원장(55)이 임명됐으며, 차관급인 국정홍보처장에는 정순균 국정홍보처 차장(53), 비상기획위원회 위원장에는 김희상 청와대 국방보좌관(59)이 각각 선임됐다.
국정원 기조실장에는 김만복 NSC정보관리실장(58)으로 교체됐다.
정찬용 청와대 인사수석은 이날 브리핑에서 한덕수 원장에 대해 "행정 전반에 대한 식견과 실무경험이 풍부하고 업무조정력과 조직관리능력 및 협상력이 뛰어난 각종 국정현안의 원활한 조정과 부처간 가교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