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질(雪質)이나 시설 등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입니다. 나름대로 열심히 준비했지만 어떤 반응일지 마음 속으로 걱정도 꽤 많았습니다”.
무주리조트 스포츠팀 이범순과장(40). 이과장은 올 체전 유치 당시부터 전북도가 가장 걱정스러웠던 바이애슬론·크로스컨트리 경기장 문제를 도맡았던 해결사. 밤낮 가리지않고 경기장 시설준비로 마음고생을 해온 그는 시험 뒤 성적표를 받아든 심정을 털어놓았다.
별도의 경기장이 없는 상태에서 임시경기장을 마련해야 했던 그는 설천호 주변의 코스개발에서부터 눈을 만들어 경기장에 눈을 쌓는 작업을 진두지휘한 야전사령탑으로 활동했다.
일부 구간에 임시 다리를 설치하는 등의 토목공사에 이어 지난달말부터는 제설(製雪)작업과 경기장으로 눈을 나르는 작업이 계속됐다.
스키점프장에 2만5천톤이라는 어마어마한 제설(製雪)작업 끝에 총연장 5.4km구간에 높이 1m, 폭 5m의 눈을 쌓는 작업이 시작됐다. 15톤 트럭 6대와 포크레인 등의 중장비가 투입된 대공사였다.
제설량만해도 15톤 트럭 1천6백60여대 분량. 제설비용 2억3천여만원에 운반비 6천여만원을 포함해 순수 ‘경기장 눈’에만 3억여원 가까이 투자됐다. 전체 시설비까지치자면 4억여원이 넘는 예산이 투입됐다. 물론 아직 제설량의 1/4정도가 여전히 스키점프장에 남아있다. 만일 날씨가 포근해지거나 비가 올 경우를 대비해 마련해놓은 것.
이과장은 “올림픽 유치를 위해 힘쓰고 있는 시점에서 치러지는 체전인만큼 리조트 전직원이 체전준비를 해왔다”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