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軍, 가자지구서 팔'인 9명 사살

 

이스라엘군이 11일 가자지구내 가자시티 동부 지역에서 팔레스타인인 9명을 사살했다고 팔레스타인 병원 소식통이 밝혔다.

 

이스라엘군이 이날 새벽 3시께(현지시간) 탱크를 몰고 들어와 팔레스타인 보안초소를 향해 사격을 가하면서 양측간 교전이 벌어졌으며 이 과정에서 팔레스타인인 9명이 죽고 30명이 다쳤다고 소식통들이 전했다.

 

사망자 중에는 2명의 팔레스타인 무장 조직원이 포함돼 있으며 부상자 중 5명은 중상을 입었다고 소식통들이 전했다.

 

이스라엘 군은 이날 유대인 정착촌에 대한 로켓 공격을 한 무장세력을 검거하는 작전을 벌이는 과정에서 대전차 미사일 공격에 응사했다고 밝혔다.

 

팔레스타인 보안 소식통은 이스라엘군의 이날 공격은 팔레스타인 무장 세력이 가자지구의 이스라엘군 초소에 포탄 공격을 가한 데 이어 단행된 것이라고 전했다.

 

이스라엘군은 10대의 탱크와 3대의 장갑 불도저를 동원, 가자지구와 이집트의 접경에 있는 라파 난민캠프에 진입해 팔레스타인인들이 무기 밀매에 활용해 온 터널을 수색했으며 이 과정에서도 교전이 벌어졌다.

 

지난 2000년 9월 팔레스타인인들의 인티파다(무장봉기)가 시작된 이래 모두 3천700여명이 숨졌고 이중 2천800여명은 팔레스타인인, 이스라엘인은 875명이다.

 

한편 이스라엘군의 정보 책임자인 아하론 제에비-파르카슈 소장은 의회 관련 상임위원회에 가자지구 유대인 정착촌 철수계획을 보고하는 자리에서 이번 정착촌 철수 계획이 팔레스타인 무장세력에 테러리즘의 승리로 비쳐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