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첸 前대통령 카타르서 차량폭발로 사망

 

젤렘한 얀다르비예프(52) 전 체첸공화국 대통령이 13일 카타르 수도 도하에서 차량폭발로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고 카타르 내무부가 밝혔다.

 

내무부 관리는 관영 QNA 통신에 얀다르비예프의 아들(13)도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위독한 상태라고 말했다.

 

병원 관계자들은 얀다르비예프 경호원 2명도 숨졌다고 전했다.

 

아랍어 위성채널인 알-자지라와 알-아라비야는 이날 얀다르비예프가 도하의 한 이슬람 사원에서 예배를 마친 뒤 돌아가던 중 차량폭발 사건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얀다르비예프는 오사마 빈 라덴이 이끄는 테러조직 알-카에다와 연계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러시아는 그가 납치기획 등 국제테러조직을 유지하고 있다고 비난해왔다.

 

러시아는 지난 3년이상 카타르에 거주해온 얀다르비예프의 추방을 요구해왔다.